주말농장/나의 농사일지와 사진
2012년 농사 준비
산사랑(최종덕)
2012. 4. 2. 06:16
오늘 4월1일
이제 밭 농사도 본격적으로 매달려야 하는 시기로 접어 들었다.
밭을 갈기 위해 퇴비도 펴야 하고
지난 해에 사용하던 비닐도 벗겨내야 하고
유실수에 퇴비 주기 등
관정에 물을 퍼 올리지 못하여
비닐하우스에 씨를 뿌리지 못하고 있었다.
관정에 모타펌프를 여기 저기 만져 보아도 물은 나오지 않는다.
관정에 물이 없다. 관정 쪽에 관이 얼어서 안나온다 등등
주변의 말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드니...
지난 주부터 속알이를 하다 오늘 기술자를 불러 보니
모타펌프에서 수도로 오는 부분이 얼어 나오지 않는 것을...
진작 불러 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간단히 고치고, 하우스에 뒤늦게 씨를 뿌렸다.
오늘 아이들이 퇴비를 나르랴
옆에서 도와주니 너무 고맙다.
옆지기는 나무로 곰국을 끓인다고 눈물 콧물 흘리며 불과 씨름 한 덕분에
점심은 사골 국물에 배를 채웠다.
바쁜 하루가 그렇게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