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나의 농사일지와 사진
가을은 익어가고...
산사랑(최종덕)
2012. 10. 8. 11:50
10월 7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밭으로 갈 준비를 하며
오늘은 서리가 내리기 전
이것 저것 수확을 마무리 할 생각으로
마음이 분주하다.
고추, 호박, 가지, 여주, 땅콩 등등
들깨도 송아리와 깻잎이 누렇게 물들어 가고
구기자도 열매가 빨갛게 익고
서리태 콩도 노랗게 변해가고 있어서
풍요로운 가을철이라 하지 않는가.
고추가지에 끈을 풀고 잎과 고추를 흘터내고
김장무와 배추에 웃거름과 목초액과 식초를 타서 뿌려 주고,
가을파 밭에 김 메주고
여름내 노란 꽃을 선사한 해바라기도 잘라내고
호박 따고 여주와 가지 따고,....
옆지기는 무우를 솎아내 김치 만들고
하루가 분주하다.
다음 주에도 들깨와 도라지 수확 등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