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나의 농사일지와 사진
2012.11.25일 주말 농장 한해의 마감
산사랑(최종덕)
2012. 11. 26. 20:18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집사람과 둘째를 데리고 주말 농장을 찾았다.
입구에 두충나무가 전선줄에 닿을 염려와
농장물에 그늘이 지고, 가을에는 낙엽이 떨어져 배추 포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베어 내기로 하였다.
베어내니 입구쪽이 시원해 보인다.
그리고 구기자에 가지치기를 해주고,
일부 유실수와 포도나무에 보온 짚을 입혀주었다.
매실 나무에 퇴비를 주고 나니 하루가 저물어 가는데
베어낸 구기자 나무에 구기자를 두고 오자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전기불을 키고 늦은 시간까지 구기자를 따고 돌아서니
온몸이 파김치가 되는 듯하다.
농장에 마무리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제 내년 2월까지 3개월간은 휴식을 취할 기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