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의무의 소중함
2대 최종덕
아들 부자인 저희 가족사를 쓰려 합니다.
할아버지 형제가 6형제, 아버님 형제가 4형제, 저희가 5남1녀
고모란 소리를 모르고 자란 집안이지요.
당시 입에 풀칠하기 어려웠던 시절에 장손이신 아버님은 6.25전쟁에
의용군으로 전쟁에 참여하시다 입대하여 참전용사가 되셨습니다.
아버님 형제 중 두 분이 6.25 참전용사가 되셨고 막내 숙부님은 ROTC 장교로 월남전에 참전하셨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선열들이 계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생각합니다.
저희 5형제 중 큰형님은 육군 5사단에서, 작은 형님은 현리 맹호사단에서,
저는 제2하사관교육대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양구 2사단에서,
아래 동생은 해병대 출신으로 백령도 부근 우도에서,
막내 동생은 작은마을에 11명의 학교 동창 중 유일하게 군에 입대하여
특공대대에서 생활하다 제대를 하였습니다.
형제들이 모여 군대 이야기를 하다 보면 28주 하사관교육대에서 교육받고
교육사단인 2사단에서 3년간 교육만 받다 군 복무를 마친 제가 군 생활을
제일 편하게 하였다고들 할 정도로 군 생활이 힘들었나 봅니다.
하지만 굳은 땅에 물 고인다는 말이 있듯이 힘든 훈련 생활이 자주국방의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들 2명과 조카 4명도 군에 입대하여 맡은 바 임무를 잘 마치고
사회생활을 충실이 잘하고 있습니다.
군 생활을 잘 마쳤기에 사회생활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자주국방에 일조하였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국력이 약해질 때 늘 주변국의 침략을 받아왔던 우리의 역사와 현재 남북이
대치상태에 처해있는 현실에서는 국방의 의무야말로 국민 모두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라 생각합니다.
무명의 병사 일지라도 한치의 부끄럼 없이 살아간다는 신조 하에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것이 애국하는 길이라 하지 않을까요.
아버님께서 6.25 참전용사이셨던 관계로
2011년 12월에는 제3군사령부 제73보병사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보훈공단에서 주택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선봉 6.25참전용사 사랑의 보금자리 18호”혜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람은 꿈을 먹고 산다지요.
선대들이 피와 땀으로 이룬 우리의 조국을
앞으로 이끌어 갈 모든 젊은 세대들이 미래의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늘 감사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