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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지의 쫄깃쫄깃 새콤달콤짭짤한 맛 감동입니다. |
ⓒ 송진숙 |
퇴근길에 아파트 내에 들어선 주일장(?)을 지나가다가 오이가 싸길래 1봉지 샀다. 2000원짜리 1봉지에 9개가 들어 있었다. 기왕에 큰 걸로 골랐다. 1개만 먹고 며칠을 냉장고에서 묵히다가 오이지를 담가보기로 했다.
한꺼번에 많이 해놓으면 다 못먹고 버리는 때가 많아서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재래식으로 소금을 진하게 끓여 담그면 너무 짠 그 맛이 싫어서 다르게 시도를 해보았다. 실패해봐야 오이 8개 날아가는거지 뭐.
고추장아찌 담았던 방식을 응용했다. '물:설탕:식초=1:1:1'로 하고 간을 맞춰야 하는데, 소금이 문제였다. 진간장을 쓸 경우에는 간장만 2배로 하면 되는데 소금은 농도가 달라 우선 1컵만 넣고 나머지(물, 설탕, 식초)는 5컵씩 넣고 끓였다. 간을 보다가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 나오면 싱거울 것 같아 소금 반컵을 추가했다.
소금 1.5컵, 물 4컵, 설탕 4컵, 식초 4컵을 붓고 팔팔 끓인 것이다. 오이는 튼튼한, 김치냉장고에 딸린 통에다가 잘 씻어서 넣고 돌로 눌러 놓는다. 끓인 물을 식히지 않고 그대로 돌로 눌러 놓은 오이 위에 사정없이 붓는다.
그리고 이틀 후에 다시 한 번 더. 그리고 1주일 후에 먹었더니 이렇게 쫄깃쫄깃할 수가! 색깔도 노랗고 썰어서 그냥 먹어도 약간 짭짤한 정도다. 새콤하고 달콤하면서 짭짤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물에 헹굴 필요없이 썰어서 바로 먹어도 되고 통깨를 뿌려서 먹어도 된다.
남편이 먹어보더니 얼굴이 환해졌다.
"어때? 감동적이지?"
"응"
썰어서 주먹밥 속에 박아 먹기도 하고, 납작납작 썰어서 맹물을 부어 파를 송송 썰고 통깨를 뿌려 오이냉국으로 시원하게 먹어도 된다. 오이지 한 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피자집 피클보다 맛있다.
오이지 맛있게 만드는 요령
준비물 - 오이 8개, 소금 1.5컵, 식초 4컵, 설탕 4컵, 물 4컵, 오이를 눌러놓을 납작하고 매끈매끈한 돌, 뜨거운 물을 부어도 변하지 않을 튼튼한 통.
1. 오이를 깨끗이 씻어 통에 넣는다. 돌로 눌러 놓는다.
2. 소금 1.5컵, 식초 4컵, 설탕 4컵, 물 4컵을 넣고 팔팔 끓인다.
3. 1 위에 사정없이 붓는다.(끓는 물에 주의하면서)
4. 이틀 후 다시 한번 물을 따라서 팔팔 끓여 붓는다.
5. 일주일 후 쯤이면 먹어도 된다.
* 식초와 설탕은 식성에 따라 약간씩 가감해도 된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다락골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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