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보인다.
마음으로 봐야 잘 볼 수 있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눈을 감아야 오히려 잘 보이는 것.
어떤 것들일까요?
어릴 때 어머니께 혼나고 나서
자발적으로 맨 처음 올려다봤던 그 하늘 색
내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내밀어 주던 친구의 손길에 담긴 온기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던 사람을 용서한 후
뻥 뚫린 듯 후련해지던 마음,
맨 처음 사랑을 느끼고
온 세상이 모두 그 사람으로 꽉 차던 열정,
책 속에서 발견한 인생의 진리,
음악 한 자락의 감동, 시 한 구절의 느낌,
이 모든 것은 눈을 뜨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으면 뚜렷이 보입니다.
잎이 무성한 여름 산보다
잎이 다 져 버린 겨울 산에 올라야
비로소 산의 길이 보이지요
그런 것처럼 우리 마음의 진정한 지도는
마음을 비우고 눈을 감을 때 보로소 선명해집니다.
지금 눈을 감아 보세요.
그리고 가만히 마음을 채우는 그 대상을 응시해 보세요
그 사람이 진정한 내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길이 진정한 내 길입니다.
- 마음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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