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에서의 바쁜 하루는 늘 그렇지만
가을절기를 맞이해선
봄 농사 준비 못지않게 바쁘기만 하다.
참깨 수확, 가을 파 파종, 시금치 파종
김장 무 솎기, 배추 영양제와 무름병 약주기
막바지 고추와 구기자 수확과 건조시키기 등등....
새벽부터 저녁 어두워 질 때까지 정신없이 서두루지만
하루에 목표치를 이루지 못하고 저물어 간다.
힘은 들지만
옆지기는 수확의 기쁨 때문에 마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수확의 기쁨을 보기 위해 여름에 땀을 그렇게 흘렸나 보다.
문득 그 옛날 초등학교 때
여치 베짱이와 개미의 생각이 난다.
토지는 땀을 흘린 만큼 나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