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머리말 2. 대추나무 생육환경조건 3. 대추나무 우량장려품종 4. 대추나무 번식방법 5. 식재방법 6. 사후관리 7. 종실수확기와 채집 8. 건조와 저장 9. 대추의 이용 10. 전망
1. 머리말
대추나무는 옛부터 내려오는 가정과수로서 뜰 안이나 밭뚝 등 공지에 몇 그루씩 심어서 양가의 제수로 사용하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농가수익이 높은 유실수종으로 부각되면서부터 집단적으로 조림을 실시하여 근대적 경영형태로 변모하여 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생산이 소비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므로 국민수준이 향상되면서부터 대추의 용도가 다양하여 체위 향상에 이바지하는 식품 과일이다.
기후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하나 토질을 가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산지에는 적지 선정이 어려우며 또한 경영상으로는 8m미만으로 수세가 중용이기 때문에 전지재배로 간작이 용이하며 수익성이 높고 저장과 취급이 간편하여 언제든지 시장에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화하기가 쉬우므로 농어민에게는 인기가 높은 유실수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관심 있는 농어민으로부터 물어 오는 사람이 많기에 그동안 재배 관리하여 오면서 조사 관찰한 결과를 여기 소개하는 바다.
2. 대추나무 생육지 환경조건
가. 기온과 강수량
대추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되어 생육하고있는 유실수로서 표고 500m이하 어느 곳이나 재배가 가능하며 생리적으로 추위와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극양수이다.
생육기의 온도는 25∼30˚C의 고온이 재배 적온이며 하절기 6∼7월 개화 결실기에는 높은 온도와 강수량이 없는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면 결실량이 많고 품질도 우량한 좋은 종실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결실기의 기후에 따라 풍흉이 심한 특징을 가지고있는 유실수이기도 하다.
나. 지형과 토성
대추나무는 햇빛을 좋아하고 물을 싫어하는 유실수이기 때문에 통기성이나 배수성이 좋은 사질양토 또는 사양토가 생육에 좋으며, 양지바르고 토심이 깊고 밤자갈(석력)이 약간 섞인 비옥한 산록지역이 적지이다.
3. 대추나무의 우량장려품종
가. 우량 선발품종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는 재래종 대추나무 중에서 종실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과색이 좋은 품질과, 수량 면에서 월등한 품종들을 시험장이나 묘목 생산자로부터 선발하여 통용 되어온 품종은 홍안 무등 복조 금성 등이며 이러한 품종을 생산하여 농가에 판매하고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대추는 품종간에 변이가 심하여 산지 비옥도나 수광상태 시비량 등 환경과 관리상태에 따라 종실의 형질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위에서 나열한 품종 중 홍안·무등·복조는 외관상으로 크기나 색깔 모양이 비슷하고 금성은 다른 품종에 비하여 조금 긴 편이다.
그 외 신농대실은 종실이 크면서 긴 편이고 끝부위(과선)가 철형(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구별은 쉬우나 생과로서 감미가 적고 산미가 있으며 종실모양이 장타원형으로 외관상 좋지 않고 숙기가 9월 10일 전후인 조생종에 속하는 외국도입(일본) 품종으로 권장할 수 있는 품종은 못된다.
나. 그 외 품종
재래종 산조 중국대실의 품종이 있으나 재래종은 종실이 작은 품종이고 산조는 과육이 적고 종자가 크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고 한약제나 대목 번식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특수한 종류이다. 중국대실은 도입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국으로부터 일본을 거쳐 전래되었다고 한다. 종실은 타 품종보다도 크고 외형적으로는 좋으나 감미가 적은 것이 흠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대추 집산지인 충북 보은, 전북 완주, 경북 경산, 경남 밀양 등 지역의 명칭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지만 이것은 향명에 불과하다.
대추는 잎, 과실, 종자의 모양(형태)이 비슷하게 닮았기 때문에 간이적으로 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은, 외형적으로 잎을 관찰하면 종실의 크기와 모양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4. 대추나무의 번식방법
가. 대목묘 양성
●종자준비 대추종자는 핵과류에 속하는 경질 종자로 되어있고 또한 함인율이 극히 낮아 발아율 10%미만으로 파종용 종자는 부적하기 때문에 약제용으로 사용하고 70%이상 발아율이 높은 산조인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으며 이 종자의 발아력을 높이기 위하여 전년도 가을에 채취된 종자를 습사에 층적 저장이나 노천매장의 방법으로 겨울을 넘긴 후 파종 2주전 종자를 습기와 일정온도(25℃)가 유지되는 거실이나 항온실에 넣어두면 채아가 되기 시작할 때 파종을 한다. ●파종방법 채아된 종자를 시비와 멀칭 작업으로 만들어진 파종상 1㎡ 당 2열로 묘간 14cm 간격(㎡당 14본 생립)으로 입상 파종하므로 결주없이 충실하고 우량한 대목묘를 생산할 수 있다.
나. 접목묘 생산
●접수 준비 품종이 확실하고 형질이 좋으며 병충해에 걸리지 않은 우량한 당년생 일차지만을 채수포에서 3월 하순∼4월초순경에 채집하여 5˚C가 유지되는 저장고에 절취부분을 습사에 꽂아 보관하여 사용한다. 대추나무는 타 수종보다 채아가 늦기 때문에 접수준비는 월동 후 늦게 채취하는 것이 보관상 유리하다. ●접목방법 봄철의 기후조건에 따라 접목시기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4월초∼중순경이 적기로 보며, 접목은 기히 채취하여 보관된 접수를 꺼내어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되고 충실한 눈이 한 개 붙은 가지 5cm내외 크기로 조제, 절단된 상부는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밀납을 바르고 사용하며, 접목 방법은 절접으로 하는 것이 활착율이 높다. 접목 후 20∼25℃의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면 20일 전후부터 활착되어 신초가 발생되는 것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
다. 삽목묘 생산
일반 묘목생산자로부터 삽목(휴민지, 녹지)에 의하여 묘목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으나, 연구기관으로부터 조직배양기법에 의하여 생산법이 개발되어, 머지않아 대량생산이 실용화단계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
5. 식재
산이나 밭 등의 땅에 심을 곳이 결정되었으면 묘목준비와 심는 시기, 단위 면적당 식재본수 기비용 퇴비와 금비의 시용량을 결정하고 자재를 미리 준비하며, 조림지가 산지일 경우에는 식재 전에 조림지에 있는 잡초, 관목, 덩굴 등의 지장물을 깎아 없앤 후 구덩이를 묘목의 크기에 따라서 넓이 80∼60cm, 깊이 60∼45cm 크기로 사전에 식혈작업을 하여 놓는다.
가. 식재 시기
묘목을 심는 시기는 가을과 봄 두 계절을 통하여 실시하고 있으나 묘목에서 새싹이 트기전이나 낙엽이진 후와 기후적으로 땅이 얼기 전과 해빙직후가 심는 적기이나 추식을 할 경우에는 동해와 건조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묘목을 안전하게 가식하였다가 봄에 심는 것이 제일 좋다.
나. 심는 방법
대추나무뿌리의 주근은 직립성이나 표토를 중심으로 세근이 편심 발달하여 양분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토질이 비옥한 곳에는 단위 면적당 식재 본수를 적게 놓고 척박한 토지에는 본수를 많이 넣는 것이 토지의 이용 면에서 좋으나 ha당 600본(4m×4m)을 기준으로 하여 심는 것이 관리 면에서 제일 바람직하다. 심을 때에는 완숙퇴비를 뿌리 끝에서 밑으로 10cm정도 간격을 두고 복합비료와 섞어서 많이 넣어 심는 것이 뿌리발달을 좋게 하여 건강한 나무로 키울 수 있다. 묘목이 접목묘일 경우에는 접목 부위가 지표면보다 위로 올라오도록 식재하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