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간격으로 오는 가을 비에
베어 널은 뜰깨가 젖었다 말랐다 반복되어 늦어만 간다.
하는 수 없이 어제 토요일 많은 비가 왔지만
가을 바람에 마른 들깨를
오후에 털기 시작하였다.
옆지기와 열심히 털고나니
어느덧 해가 뉘엊뉘엊 산을 넘어 서고 있다.
오늘 들깨 수확은 다섯 말이 나왔다.
맛난 들깨 기름을 비빔밥에 넣어
먹을 생각을 하니 군침이 돈다.
고추망을 펼쳐 놓고 타작을 한 다음
양쪽에서 잡고 흔들면 들깨만 떨어져
작업하기가 수월하디.
힘들텐데
수확의 즐거움에 웃고 있는 옆지기가
오늘 따라 유난히 예뻐 보인다.
'주말농장 > 나의 농사일지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실수 월동준비 (2012.11.11) (0) | 2012.11.12 |
---|---|
서서히 마무리 되는 1년 농사 (2012.11.3일) (0) | 2012.11.05 |
구기자와 들깨 가을걷이 (0) | 2012.10.15 |
가을은 익어가고... (0) | 2012.10.08 |
일품인 가을 옥수수 맛 (0) | 2012.09.24 |